기아는 오랜 역사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전동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아의 최근 실적과 시장 동향
기아는 2024년 4분기 매출 27조 1,482억 원, 영업이익 2조 7,16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6%, 10.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액 28조 175억 원, 영업이익 3조 8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 그리고 환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2025년 1분기에도 생산량, 내수 판매량, 수출액 모두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2023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약 1,400만 대에 달했으며, 2035년에는 전기차 보유량이 5억 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아 주가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전기차 전략의 변화와 신차 효과
기아는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여 전기차 판매 목표를 조정했습니다. 기존 2027년 114만 7천 대, 2030년 160만 대에서 2027년 78만 3천 대, 2030년 125만 9천 대로 하향 조정하며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수익성과 생존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2027년까지 총 15개 차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원가 경쟁력 확보,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아는 EV3, EV4, EV5 등 대중화 전기차 모델과 함께 픽업트럭 ‘타스만’을 올해 국내를 포함한 호주 등 신흥시장에 출시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타스만은 내연기관 모델로 우선 출시된 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강화하여 2028년까지 9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모닝과 K9 등 기존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차 출시와 라인업 확대는 기아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 정책
기아는 향후 3년 동안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기아 주가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3,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더불어 매입된 주식은 소각될 예정이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1월 23일에는 1주당 6,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그 영향
미국의 관세 정책은 기아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계획은 기아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기아는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와 2분기까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구매 수요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재고 감소와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나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아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기아 주가 전망과 투자 의견
최근 증권사들은 기아 주식에 대해 대체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기준으로 기아자동차의 목표주가는 13만 원에서 14만 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2025년 EPS 24,209원에 Target PER 6.1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 15만 원이 산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아의 주가가 향후 3개월에서 2년 사이에 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의 강력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성향이 부각되고 있어 3개월 이내 15만 원, 연말까지 20만 원, 2년 내에는 더욱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성장 등 대외 불확실성 또한 존재합니다.
결론
기아는 혁신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대, PBV 사업 확장, 하이브리드 모델 강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기아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미국의 관세 정책과 같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기아는 이러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기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