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날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날은 1997년 설립된 이래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며 국내 결제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입니다. 다날은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용카드 결제, 상품권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합 결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또한, 커피 프랜차이즈 달콤커피와 콘텐츠 전문업체 다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페이코인’을 통해 실물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날의 핵심 사업 분야와 성장 동력
다날의 주력 사업은 전자지급결제(Payment Gate, PG) 서비스입니다. 특히 휴대폰 결제 시장에서는 KG모빌리언스와 함께 시장 점유율 80%를 양분하며 과점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날은 통신사와의 수익 배분 모델을 통해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쿠팡, 이베이코리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결제 건당 수수료를 징수합니다.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역시 국내 모든 카드사의 결제를 지원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휴대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날은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인 페이코인(Paycoin, PCI)을 발행하여 실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페이코인은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를 통해 운영되며, 과거에는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약 15만 개의 가맹점에서 결제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32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국내 가맹점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5년 2월 코빗과 손잡고 ‘가상자산 연계 결제 서비스’를 재개하며 피자헛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도미노피자 결제도 준비 중이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과 코빗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날은 비단 결제 서비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다날에프앤비는 엔터테인먼트 마케팅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오더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로 사업 채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음악, 뉴미디어, 유튜브 사업을 통해 음원 및 음반 제작, K-POP 투표 플랫폼 운영, 이모티콘 및 키즈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재무 현황과 투자 리스크
다날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2,954억원으로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34.9억원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일회성 이익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2년과 2023년에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이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023년 말 부채비율은 약 133%까지 높아져 경쟁 PG사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투자 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산수익률(ROA) 역시 2022년부터 음수로 전환되어 저하된 상태입니다.
최근 다날은 투자 기업들의 재무 위기로 인해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코퍼레이션’에 투자했던 350억원 규모의 지분은 해당 기업의 재무 위기로 인해 회수가 불확실해졌고, 이는 다날의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투자 손실은 재무 건전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날은 본업인 결제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결제 서비스 인프라 확대, 선불통합 관리 및 글로벌 온체인 결제 서비스 등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비결제 부문 자회사는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날 주가 전망에 대한 종합적 고려 사항
다날의 주가 전망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구조 재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의 성공적인 확장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코인의 국내 결제 서비스 재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페이코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가질 수 있을지는 다날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과 리스크 해소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다날은 세계 최초 모바일 결제 기술 개발이라는 혁신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통합 결제 플랫폼사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본업인 결제 사업에 집중하고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다날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 결정에 앞서 다날의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 상황과 블록체인 관련 규제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