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전망은 현재 진행 중인 에너지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형성되고 있습니다. 과거 두산중공업이었던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사명을 변경하며 에너지(Energy)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결합한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이는 회사가 지향하는 미래 사업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변화입니다. 회사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이자 세계 최초 민간 수소터빈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두산에너빌리티는 크게 원자력, 가스/수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상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원자력 사업의 성장 가능성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대형원전인 APR1400의 주기기를 비롯해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하며 원전 주기기 제작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됩니다.
회사는 2019년부터 미국 뉴스케일(NuScale Power)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뉴스케일의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로부터 SMR 모듈에 대한 소재 발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됩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원전과 SMR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두산에너빌리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SMR 계약 체결 가속화와 대형 원전 시장 확대를 반영하여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에 대한 증기발생기 등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스/수소 터빈 사업의 확장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수소 가스터빈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대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가스터빈 공급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2027년에서 2028년까지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도약
해상풍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또 다른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회사는 10MW급 풍력발전기 국산화 추진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저풍속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보이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정책과도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가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및 주가 전망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 등 3가지 주력 산업 모두에서 수주와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 영업이익은 38%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에 따른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입니다. 2025년 매출액은 15조 7,83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870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매출액 17조 4,920억 원, 영업이익 1조 3,8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마진 원전 기자재 수주 증가와 저마진 플랜트 축소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2025년 5월 30일 종가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40,3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경제 예측 기관에 따르면 2025년 7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50,536달러에서 시작하여 최대 61,856달러, 최소 50,536달러로 예측되며 평균 55,893달러, 월말에는 60,64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증권은 2025년 5월 2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SMR 계약 가속화와 대형 원전 시장 확대로 인한 장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발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견인할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체코 원전 본계약, 미국 SMR 프로젝트의 구체화, 그리고 AI 시대의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