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개요 및 주요 사업
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휴먼티스코리아로 시작하여 201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된 기업으로,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입니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히알루론산(HA)을 주요 원재료로 하는 필러, 유착방지제, 관절용 및 방광용 조직 수복제 등의 바이오 의료기기와 바이오 코스메틱 제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플러스는 독자적인 MDM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히알루론산 필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러스의 실적 및 성장성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2019년 약 170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2년 560억 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650억 원대까지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2019년 69억 원에서 2022년 256억 원, 2023년에는 280억 원 안팎으로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에는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2.1%로 다소 둔화되었고, 영업이익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회계 처리상의 일회성 비용과 유통 채널 재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90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이상,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4분기 실적은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2025년 바이오플러스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8% 증가한 1,099억 원, 영업이익은 107.6% 증가한 48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핵심 사업 부문 분석
HA 필러 사업
바이오플러스의 핵심 주력 제품은 히알루론산(HA) 기반 필러입니다. 독자적인 MDM Technology를 통해 개발된 바이오플러스의 필러는 기존 필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복 부위가 예상보다 일찍 꺼지는 현상, 부작용, 몰딩감 부족 현상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러스는 Skinplus, HyalDew, DeneB Classic, Stilea, 3-Senses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필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플러스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70~8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며, 2024년 상반기에는 무려 90%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바이오플러스의 제품이 수출되고 있으며,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과거 OEM/ODM 방식의 간접 수출에서 벗어나 2024년부터는 직접 수출 및 대형 유통 파트너 위주로 유통 전략을 전환하여 판매 단가와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직판 전략은 2024년 4분기 실적 급등에도 기여했습니다. 2025년 HA 필러 매출은 약 720억 원으로 예상되며, 브라질 등 남미를 중심으로 유럽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히알루론산 기반 피부 필러 시장은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최소 침습 시술의 효율성 증대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41억 3천만 달러 규모였던 이 시장은 2030년에는 71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8.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피부 필러 부문은 2023년 히알루론산 시장에서 40% 이상의 비즈니스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예측 기간 동안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46억 달러로 평가된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은 2025년 50억 2천만 달러, 2030년에는 78억 1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신사업 확장 (비만/당뇨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화장품)
바이오플러스는 필러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만 및 당뇨 치료제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는 기존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량한 차세대 다이어트 주사제 개발을 추진 중이며,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논쟁에서 자유로운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활용하여 대장균을 통해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2분기 퓨어 톡신 수출 허가 획득, 2027년 1분기 재조합 톡신 수출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사업 부문 역시 바이오플러스의 중요한 성장 동력입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 화장품 자회사 코트리의 실적이 연결로 계상되면서 2025년에는 화장품 매출이 약 1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화장품 원료 사업을 키우고, 중국향 화장품 매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은 2030년까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 시장 규모가 8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입니다.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특구에서 특별 승인을 받아 필러 판매를 개시했으며, 현지 공장까지 건설 중입니다. 또한 중국 산둥 포커스프레다생명과학과 3년간 약 690억 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난연생명과학기술에는 연간 380억 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생산 능력 확장 및 글로벌 전략
바이오플러스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충북 음성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하여 바이오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2025년 1분기에 준공을 완료했습니다. 이 신공장은 HA 필러 생산 능력을 연간 310만 개에서 4천만 개로 대폭 증가시키며, 이는 기존 대비 약 10배 확장된 규모입니다. 또한 비만 치료제와 보툴리눔 톡신의 대량 생산도 가능하게 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미 전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FDA 허가도 추진하여 2025년 임상시험을 거쳐 2026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오플러스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투자 위험 요소
바이오플러스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몇 가지 위험 요소도 존재합니다. 첫째, 바이오플러스의 제품은 의료기기 및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각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는 정부 규제에 늘 노출되어 있으며, 예기치 않은 규제 강화나 승인 절차 지연이 발생하면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둘째, 2025년 하반기부터 약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새로 풀리는 주식 물량(오버행)이 주가에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콜옵션 60%를 제외하면 실제 오버행 물량은 발행 주식 수의 5~6% 내외이며, 2025년 영업 실적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면 전환사채 물량을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론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력으로 한 견조한 해외 수출 실적과 생산 능력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화장품 등 신사업 확장 역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다만, 규제 및 인허가 리스크와 전환사채 오버행 이슈는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관리하면서 성공적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면 바이오플러스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