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은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의 합성신약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제품 사업,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8년 설립된 오스코텍은 현재 세 종류의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및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한 공동 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스코텍 주가 동향 및 변동 요인
오스코텍의 주가는 최근 다양한 외부 요인과 내부 기대감 속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27일 기준으로 주가는 28,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20% 상승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수익성 개선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22,561주를 순매도하며 다소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27,228주를 순매수하며 오스코텍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스코텍의 주가는 유한양행의 ‘렉라자’ 실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개발한 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하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재기술수출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입니다. 렉라자의 미국 FDA 승인 및 글로벌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은 오스코텍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렉라자의 FDA 허가로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으로부터 321억 원의 마일스톤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렉라자 관련 기술료 수익은 약 948억 3900만 원에 달합니다. 2023년 매출액은 3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025년에는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유럽 출시 마일스톤 1,200만 달러(약 160억 원) 수령도 예상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오스코텍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한양행의 렉라자 실적 부진 소식은 일시적으로 오스코텍의 주가 하락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렉라자의 2분기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오스코텍의 로열티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스코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25.00배로, 시장이 오스코텍의 수익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주요 파이프라인과 성장 잠재력
오스코텍은 렉라자 외에도 다양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면역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세비도플레닙 (Cevidoplenib, SKI-O-703)
세비도플레닙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제제입니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2023년 6월 유럽 혈액 학회(EHA)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되었고, 현재 기술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임상 2상 탑라인 결과에서 1차 종결점 효능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저용량 그룹에서 46.2%, 고용량 그룹에서 63.6%의 혈소판 반응률을 보였습니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연구자 임상을 준비 중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ADEL-Y01
ADEL-Y01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타우병증을 타겟으로 하는 단일 항체 신약 후보 물질입니다. 2023년 9월 글로벌 임상 1상 FDA 허가를 받았고, 2024년에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6년 2월 종료가 예상됩니다. 현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단회 투여 독성 시험의 마지막 코호트를 투약 중이며, 완료되면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 독성 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라이센싱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올해 내 완료될 계획입니다.
기타 항암제 파이프라인
오스코텍은 초기 항암 치료 후 내성을 보이는 환자나 면역 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을 위한 항암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FLT3/AXL 이중 저해제인 덴피본티닙(Denfivontinib, SKI-G-801)은 국내 고형암 임상 1a상 투약과 추적 관찰을 마쳤으며, 특별한 안전성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폐암, 전립선암, 삼중 음성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며, 키트루다 치료에 불응/재발/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요법 임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EP2/4 이중 길항제인 OCT-598은 고형암을 타겟으로 비임상 진행 중이며, 2024년 3분기 임상 허가 신청이 예상됩니다. OCT-598은 암세포의 내성 기전에 관여하는 경로에서 이중 길항제로 작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무 상태 및 투자 환경 분석
오스코텍의 재무 상태는 렉라자 관련 기술료 유입으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7억 원으로 300억 원 가까이 축소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레이저티닙(렉라자) 관련 수익을 포함하여 매출액이 572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오스코텍이 기술 수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오스코텍은 시가총액 약 1조 1,321억 원으로 4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제약 산업은 실적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오스코텍과 같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글로벌 라이센싱 계약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투자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오스코텍을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하며, 2027년 예상 순이익을 기반으로 목표 주가 53,000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렉라자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 증가와 ADEL-Y01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 문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노스코는 오스코텍이 지분율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로, 상장 실패가 오스코텍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거 자회사 합병 가능성도 검토되었으나, 법적 관할 국가의 차이로 인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오스코텍은 R&D 투자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며 종합적인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오스코텍 주가 전망
종합적으로 볼 때, 오스코텍은 렉라자 기술 수출을 통한 실적 개선과 견고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 및 기술 수출 성공 여부가 오스코텍 주가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DEL-Y01의 다국적 제약사와의 라이센싱 계약 성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자회사 상장 문제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제약 업계 전반의 R&D 투자 확대, 그리고 오스코텍의 기술 경쟁력은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오스코텍의 주가는 향후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와 추가적인 기술 수출 계약 소식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