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전통의 조화, 유한양행의 기업 개요
1926년 설립되어 1962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유한양행은 대한민국 제약 산업의 오랜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약품사업부문, 생활건강사업부문, 그리고 해외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비롯해 안티푸라민, 삐콤씨, 듀오웰, 코푸시럽 등이 있습니다.
최근 유한양행의 주가 전망은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유한양행의 주가는 104,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의 평균 목표주가는 162,917원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동향과 성장 요인
유한양행은 2024년 결산 기준으로 연결 매출액 2조 67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2% 성장했습니다. 이는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자회사 애드파마의 개량 신약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16.4% 감소한 476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4.3% 급감했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 개선과 약품 사업의 견인
2025년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유한양행은 개별 기준 매출액 4,69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무려 41%나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393억 원으로 8.1% 늘어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약품사업부문에서 1분기에 3,297억 8,1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이는 주요 제품들의 견고한 판매와 더불어, 최근 바이엘코리아와 체결한 비판텐 연고 및 카네스텐의 국내 공급 계약과 같은 신규 사업 확장 노력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안정적인 본업 성장은 유한양행 주가 전망에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렉라자 성공 신화와 글로벌 진출 가속화
유한양행의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동력은 바로 혁신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입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도입하여 개발한 항암제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2024년 8월,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 병용 요법은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렉라자 투여 후 폐암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렉라자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
렉라자의 성공은 유한양행의 해외 사업 부문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렉라자(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은 2025년 2월 일본 후생노동성 약사심의회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 승인을 권고받았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허가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이 서양인에 비해 높아 렉라자 시장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병용 요법이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 8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렉라자가 유한양행의 강력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유한양행은 ‘제2의 렉라자’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R&D 비용은 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분기 R&D 투자액이 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바이오벤처의 유망 기술 도입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각적인 투자 및 협력 전략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며 유망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만 총 850억 원에 달하는 외부 투자를 단행하며, 프로젠 인수(300억 원)와 퍼멘텍, 이뮨온시아, 제이인츠바이오, 에이투젠 등에 대한 지분 투자 및 기술료 지급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시스템을 도입하며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 물질 YH44529를 비롯해 면역 항암제 YH32367,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해외 제약사와의 기술 수출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R&D 투자와 외부 협력은 유한양행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며, 유한양행 주가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한양행 주가 전망을 위한 추가 고려사항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 외에도 약품사업부문과 생활건강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다각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 기능 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1926년 설립 이후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한 기업 문화를 이어오며,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R&D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은 시장 상황, 경쟁 환경, 글로벌 경제 지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렉라자의 글로벌 성공과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 노력, 그리고 견고한 기존 사업 역량을 고려할 때, 유한양행의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성과와 해외 시장 확대 전략, 그리고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 등을 꾸준히 살펴보며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