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첨단소재 주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존 PVC 건축자재 및 통신장비 사업을 영위하던 중앙첨단소재는 2차전지 소재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강자인 엔켐과의 협력은 향후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차전지 신사업 진출과 엔켐과의 시너지
중앙첨단소재는 2023년 사명을 변경하고, 전해액 제조사 ‘엔켐’과 합작하여 리튬염 생산업체 ‘이디엘(EDL)’을 공동 설립하며 2차전지 소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리튬염(LiPF6)은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핵심 원료로, 전해액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입니다. 중앙첨단소재는 이디엘을 통해 새만금에 리튬염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1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엔켐과의 파트너십은 중앙첨단소재의 2차전지 사업에 있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엔켐은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으로, 중앙첨단소재는 엔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중앙첨단소재는 2023년 8월부터 엔켐의 미국 및 폴란드 법인에 리튬염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양사의 협력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사업 및 재무 현황
중앙첨단소재의 기존 사업은 PVC 창호 등 건축자재 사업과 통신기기 사업입니다. PVC 사업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통신 사업 부문에서는 철도 및 공공기관과 관련된 수주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방기술품질원과 32억 원 규모의 탐색구조헬기 영상전송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3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2024년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26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신규 사업 투자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폭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재무 상태와 신사업의 초기 투자 부담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투자 시 고려사항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1,510만 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6.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2차전지 및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전해액 시장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중앙첨단소재의 2차전지 신사업이 아직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2024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염 부문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중앙첨단소재 주가 전망은 2차전지 신사업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켐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리튬염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의 수혜를 입는다면 주가는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재무 구조와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신사업의 리스크를 함께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실적과 새만금 공장 가동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