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의 주가 전망은 이 회사의 혁신적인 암 조기 진단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달려 있습니다. 지노믹트리(Genomictree)는 2000년 10월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암 진단키트 전문 기업으로, 2019년 3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체액 기반의 비침습적 암 조기 진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노믹트리 기업 개요와 핵심 기술
지노믹트리는 헬스케어 산업의 체외진단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체외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핵심 역량은 특정 암의 조기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시스템과, 체액 속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에 있습니다. 
이러한 독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노믹트리는 ‘얼리텍’이라는 제품군을 개발하여 대장암, 방광암, 폐암 조기 진단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얼리텍은 검체 속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의 존재 여부를 실시간 PCR 방식으로 측정하여 암 환자를 식별하는 분자 진단 키트입니다. 주요 종속기업으로는 분자 진단 및 임상 시험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의 Promis Diagnostics, Inc.가 있습니다.
주요 제품 ‘얼리텍’ 시리즈와 시장 경쟁력
지노믹트리의 대표적인 제품은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얼리텍-C’와 방광암 조기 진단 제품 ‘얼리텍-B’입니다. 얼리텍-C는 대변 검체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며,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2019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대변의 1~2g만으로 진단이 가능하여 검체 운송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단일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검사 시간이 짧고 원가율이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연간 약 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미국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의 ‘콜로가드(Cologuard)’ 제품과 비교했을 때, 기술력 면에서 유사하거나 더 뛰어나면서도 비용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얼리텍은 콜로가드보다 약 5분의 1 수준의 검사 비용으로 제공됩니다.
방광암 조기 진단 제품인 얼리텍-B는 혈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제품은 2023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었고, 2024년 3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도 지정되어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얼리텍-B는 기존 방광암 진단 검사 대비 우수한 민감도를 보이며, 불필요한 방광경 검사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사였던 퍼시픽 엣지(Pacific Edge)의 제품이 효능 문제로 판매를 중단하면서, 지노믹트리가 해당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폐암 조기 진단 제품인 ‘얼리텍 폐암검사’ 역시 확증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하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 진행 현황 및 국내외 시장 진출
지노믹트리는 현재 대장암, 방광암, 폐암 진단 제품에 대한 국내외 임상 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리텍-C는 대규모 확증 임상이 완료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식약처 대장암 조기 진단 정식 허가 및 건강보험 등재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2025년에는 건강보험 등재를 통해 매출액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얼리텍-C의 임상이 완료되었고, 연내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CFDA)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리텍-B는 국내에서 대규모 확증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4년 5월까지 임상을 끝내고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는 2025년에 FDA 허가 신청을 목표로 대규모 확증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부터는 매출 발생이 예상됩니다.
특히 얼리텍-B는 미국 의학협회(AMA)로부터 ‘CPT-PLA’ 코드를 취득하여, 올해 7월 1일부터 보험 보상 청구 및 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증권은 얼리텍-B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내년부터 보수적으로 연간 약 400억 원에서 2,3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럽 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노믹트리는 이탈리아의 진단 기업 바렐리(Istituto Diagnostico Varelli Srl)와 ‘얼리텍 대장암검사’ 분석 서비스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 전망
최근 지노믹트리의 주가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30일 기준으로 주가는 13,060원으로 마감되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 또한 지노믹트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지노믹트리의 시장 가치는 3,176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2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임상 비용 지출 등으로 인해 2023년 매출액은 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이 2억 8,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주로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노믹트리는 연구 개발 투자와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향후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얼리텍-C와 얼리텍-B의 국내외 건강보험 등재 및 미국 시장 진출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향후 지노믹트리의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 확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