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및 결제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1998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 버스-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화폐 운영 대행 및 코나카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나아이,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모
코나아이는 초기 스마트카드 제조 및 관련 솔루션 제공에서 나아가,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어냈습니다. 자체 개발한 칩 운영체제(COS)를 기반으로 전 세계 90여 개국에 IC칩 및 스마트카드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4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국내 최초 충전형 IC카드인 ‘코나카드’를 런칭하며 B2C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코나카드는 EMV(국제결제표준) 규격을 준수하며 전국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지역화폐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8년 인천시 지역화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로 선정되는 등 현재 60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화폐 운영 대행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코나아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지역화폐 누적 가입자 수는 1,400만 명을 넘어서며 연간 10조 원 규모의 결제 금액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 4명 중 1명이 코나아이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기도 지역화폐의 경우, 2025년에도 코나아이가 공동운영대행사로 최종 선정되어 3년간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기도는 올해 4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지역화폐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될 경우, 거래액이 25조 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코나아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재무 및 성장 전망
코나아이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2,363억 원, 영업이익은 334억 원, 당기순이익은 30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역화폐 예산 축소 등의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개방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사용자 수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신원 증명(DID) 사업은 물론, 모빌리티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DID 사업은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100억 원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됩니다.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택시 콜 서비스 유료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코나아이의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 리스크와 고려 사항
코나아이의 주가는 최근 주요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과거 지역화폐 선수금 운용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으나,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며 법적 리스크를 해소했습니다. 정치적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어 정책 변화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나아이는 핀테크 분야의 핵심 기술력과 지역화폐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 그리고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시장 속에서 코나아이가 보여줄 혁신과 성장을 주목하며 현명한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