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는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관련 부품의 설계, 제조, 판매, 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용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보잉(Boeing), 에어버스(Airbus), IAI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국방비 증가와 함께 K-방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KAI의 사업 영역과 글로벌 경쟁력
한국항공우주산업은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송골매 무인기 개발 등 대한민국의 안보와 항공 전력을 책임져 온 기업입니다. 현재는 미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는 KF-21 한국형 전투기와 LAH(소형무장헬기)/LCH(소형민수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민간 기업이 주관하는 차세대 중형위성과 국방위성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우주 사업 영역으로까지 그 발자취를 넓히고 있습니다.
KAI의 주요 제품인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기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갖춰 ‘가성비 무기’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은 2022년 폴란드와의 48대 계약(약 30억 달러 규모)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적 현황 및 향후 전망
한국항공우주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8천193억원, 영업이익 2천4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KF-21 한국형 전투기 체계 개발 사업의 순항과 T-50 계열 항공기 납품 재개, 그리고 FA-50의 폴란드 수출 등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액 6,993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지만, 연간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완제기 납품 확대와 고마진 사업 인식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주가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9만 5천 원에서 12만 2천 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수출 부문 실적이 급증하면서 주가 또한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2025년에 KF-21 잔여 양산 계약, 중동 수리온 수출 사업, 필리핀 FA-50 수출 사업 등을 포함하여 약 8조 5천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FA-50 계열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과는 FA-50 12대 추가 수출 계약이 2025년 2분기 내에 체결될 것으로 기대되며, 약 1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집트와도 FA-50 36대(약 1조 4,300억 원) 규모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할 경우 수출 물량이 최대 100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역시 FA-50 추가 수출을 추진 중이며, 기존 운용 중인 T-50IQ(FA-50의 이라크 수출 모델명)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도 한국항공우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방위사업청과 1조 9천6백억 원 규모의 KF-21 초도 양산 20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20대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도 예상됩니다.
KF-21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AI 기반 기술 획득을 통한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발전으로 T-50, FA-50과 연계하여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소형무장헬기(LAH) 또한 2차 양산이 본격화되었으며, 2028년 3월까지 후속 군수 지원 사업을 수주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 동향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은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군용기 시장은 전쟁 장기화와 군사 경쟁 심화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첨단 전투기 배치 확대와 차세대 전투기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AI), 드론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공중 및 우주 전력이 미래 전쟁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한국항공우주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개발과 우주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 역시 고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분야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같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항공우주는 이러한 우주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종합적으로 볼 때, 한국항공우주의 주가 전망은 현재까지 매우 긍정적입니다. 견조한 수주 잔고, FA-50을 비롯한 완제기 수출의 확대, KF-21 양산의 본격화, 그리고 소형무장헬기(LAH)의 지속적인 사업 확대가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방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인공지능, 무인기, 우주 기술 등 미래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는 한국항공우주의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여 한국항공우주가 국내를 넘어 세계 방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