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방산과 ICT라는 두 개의 핵심 축을 기반으로 사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9년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된 이래 첨단 기술력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추구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의 급변화와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로 한화시스템 주가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기업 개요와 핵심 사업 분야
한화시스템의 역사는 2000년 삼성톰슨CSF에서 시작되어 여러 차례의 사명 변경을 거쳐 2016년 현재의 한화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2018년 한화S&C와의 합병을 통해 방산 부문과 ICT 부문을 통합한 거대 법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방산 부문은 과거 삼성탈레스를 전신으로 하며,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시스템, 방공 시스템, 합동 전술 시스템 등 국방 분야의 핵심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군에 납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눈’이라 불리는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 개발에 참여하여, 국내 유일하게 시험 항공기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성능을 입증받은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해양 시스템 분야에서도 함정 전투체계 개발, 성능개량 및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ICT 부문은 한화그룹 계열사의 IT 사업을 전담하며, 금융, 제조, 건설,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걸쳐 폭넓은 IT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챗봇,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적인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화시스템은 첨단 방산전자 기술과 미래 ICT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차별화된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분석과 성장 동력
한화시스템은 최근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8037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1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93억 원으로 무려 78.9%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4452억 원으로 29.8%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 성과가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은 주로 방산 수출의 호황과 ICT 대외사업의 확장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901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2%, 27.90%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의 주된 원동력은 폴란드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수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수출과 같은 대규모 방산 사업들의 안정적인 성장과 성과 반영입니다.
또한,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2차 양산 사업도 실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에도 방산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충북 보은 모듈화 장약(MCS) 공장 지능형 물류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제조 사업들이 예정되어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방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은 전 세계적인 안보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한화시스템의 수주 잔고는 약 10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작년 말 대비 19.3%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중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8조 4천억 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방산 수출 프로젝트로는 UAE로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수출과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수출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대규모 사업들이 한화시스템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35%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향후 중동 지역으로의 천궁-II MFR 레이다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K2 2차 계약 또한 성능 향상에 따른 단가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추가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인 지휘통제/통신 시스템, 전자광학/레이다, 해양 시스템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의 다영역 동시 통합 작전 수행을 위한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을 다지고 있으며, 전술정보통신체계부터 위성통신까지 아우르는 통신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한화오션과 공동)를 통한 미국 방산시장 진출 또한 한화시스템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및 함정 건조 시장으로의 확장이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미국 해군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우주 위성 통신 및 ICT
한화시스템은 우주 사업을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궤도 위성 통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 통신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우주 인터넷’으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용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 기술 확보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저궤도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는 방식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이나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어 미래 통신망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ISL 기술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시스템의 성공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영국 위성 통신 기업 원웹(OneWeb) 지분 약 8.81%를 인수하며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한국 내에서 원웹의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을 수행할 기간통신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6G 저궤도 위성 통신 시스템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독자적인 통신 주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궤도 위성 통신은 기존 지상 통신망의 제약이 따르는 산악, 밀림, 해양, 극지대 등 어디서든 LTE/5G 수준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ICT 부문에서는 한화그룹 계열사 내 IT 사업을 전담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충북 보은 모듈화 장약(MCS) 공장의 지능형 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과 같은 스마트 제조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ICT 분야의 경쟁력을 끊임없이 높여가고 있습니다.
도심항공교통 UAM 사업 전략 변화
한화시스템은 한때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국내 대표 주자로 손꼽혔습니다. 2019년 UAM 개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관련 신사업 부서를 출범했으며, 2020년에는 미국 오버에어(Overair)와 손잡고 에어택시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UAM 기체 인증 지연과 예상보다 더딘 상용화, 그리고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에 직면하며 사업 전략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2024년 7월경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에 투자했던 지분(약 45%)을 전액 상각하고, UAM 기체 제작 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사실상 UAM 사업의 초기 모델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UAM 사업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민수 투자에서 국방용 AAV(Advanced Air Vehicle) 개발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민수 UAM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국방 분야의 미래 비행체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UAM 운항에 필수적인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무 현황 및 주주 환원 정책
한화시스템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며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2024년 연결 기준 자산 총계는 5조 7240억 원, 자본 총계는 2조 4164억 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꾸준한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는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한화시스템은 정기적인 배당을 실시하여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21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당시 시가배당률 1.6%에 해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654억 4764만 원에 달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배당금은 주당 350원이었으며, 배당락일은 2024년 12월 27일, 지급일은 2025년 4월 8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주당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이익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배당금을 지급하여 향후에도 배당을 지속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주가 전망과 투자 유의점
한화시스템 주가 전망은 여러 긍정적인 요소와 함께 일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들이 공존합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시스템의 방산 사업 고성장과 신사업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안보 위협이 높아지면서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중동 및 폴란드향 대규모 방산 수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한 미국 해군 MRO 사업 및 함정 건조 시장 진출 가능성, 그리고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 확보 노력은 한화시스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 위성 통신 분야에서는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 기술 확보 및 6G 저궤도 위성 통신 시스템 개발 등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통신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UAM 사업의 경우, 미국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철수 및 전략 선회와 관련된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국방용 AAV 개발로의 전략적 전환은 장기적으로는 더욱 안정적인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위 산업의 특성상 정부 정책 및 국방 예산의 변화, 그리고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KAI 등 국내 주요 경쟁사들의 합종연횡 또한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요소입니다.
전반적으로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그리고 우주 위성 통신과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투자 결정 시에는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 각 사업 부문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