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가 상승을 이끄는 핵심 사업 동력 분석
현대로템 주가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1999년에 설립된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및 플랜트, 방산제품 제작 업체로,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라는 세 가지 주요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방산 부문의 눈부신 성과와 철도 사업의 꾸준한 수주 소식이 현대로템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디펜스솔루션 방산 사업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
현대로템의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K계열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양산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며 국가 안보 유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K2 전차는 현대로템의 핵심 방산 제품으로,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2년 폴란드와의 K2 전차 1차 수출 계약(180대)은 현대로템 방산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었고, 올해 연말까지 인도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폴란드와의 2차 계약(총 180대 규모)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1차 계약 금액(4.5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약 8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은 현대로템의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2024년 1분기 기준, 방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7% 급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더불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페루, 중동 및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수출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점도 향후 방산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긍정적인 수주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생산 시설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레일솔루션 철도 사업의 견조한 실적 기반 다지기
현대로템의 또 다른 핵심 사업 축인 레일솔루션 부문은 고속열차, 전동차, 기관차, 경전철 등 다양한 철도차량 제작과 시스템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고속열차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 현대로템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철도 산업 역사상 단일 프로젝트 최대 해외 수주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모로코의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과 맞물려 중요한 성과로 평가됩니다. 또한, 현대로템은 작년 우즈베키스탄에 첫 고속철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지로 고속철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수주 성과는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를 20조 원 이상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철도 부문의 수주 잔고는 작년 말 기준 약 18조 원으로 향후 8년 이상의 매출원을 확보한 셈입니다. 또한,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 추세와 함께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수소전기트램 개발 및 수소 인프라 사업 확장 역시 현대로템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울산, 부산 등 다수 지자체와도 도입을 협의하고 있어 수소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주가와 실적 및 향후 전망
현대로템의 2024년 매출은 4조 3,7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66억 원으로 117.4%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 또한 매출 약 1조 1,761억 원, 영업이익 약 2,02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방산 부문의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의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2천억 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현대로템의 PER은 39.00배, PBR은 7.76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 예상 PER은 21.20배, PBR은 5.73배로, 실적 개선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많은 증권사들이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및 기타 해외 수주 기대감, 그리고 방산과 철도 사업 부문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기인합니다. 유럽의 재무장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NATO 국가들의 국방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방산업체들이 유럽 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철도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그리고 수소 사업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외부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자 시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