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보험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심각한 질병에 대비하는 필수적인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뇌혈관질환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주요 질환으로 꼽힐 만큼 발병률과 위험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뇌혈관의 노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뇌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기 위한 뇌혈관질환 보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뇌혈관질환의 이해와 보험의 필요성
뇌혈관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대표적으로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두 가지를 합쳐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상당수는 뇌경색증에 해당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뇌혈관 관련 질환들이 존재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뇌혈관질환은 높은 유병률과 함께 장기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동반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뇌졸중 환자 1인당 평균 입원 진료비는 약 1,593만 원에 달하며,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뇌혈관질환 보험은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하여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중요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보장 범위 꼼꼼히 확인해야
뇌혈관질환 보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보장 범위’입니다. 보장 범위는 약관에 명시된 질병분류코드에 따라 결정되는데, 크게 ‘뇌출혈’, ‘뇌졸중’, ‘뇌혈관질환’ 세 가지로 나뉩니다. 뇌출혈 진단비는 전체 뇌혈관질환 중 발생 빈도가 비교적 낮은 특정 출혈성 질환만을 보장합니다.
뇌졸중 진단비는 뇌출혈과 뇌경색을 포함하여 더 넓은 범위를 보장하지만, 기타 뇌혈관질환이나 후유증은 보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포괄적인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뇌혈관질환’ 진단비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특약은 뇌출혈, 뇌졸중은 물론, 그 외의 기타 뇌혈관질환과 후유증까지 보장하여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에게 맞는 보험 설계하기
보장 범위 외에도 진단비 금액, 수술비, 입원비 등 세부적인 보장 내용을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진단비는 치료비 외에도 소득 상실에 따른 생활비로 활용될 수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항목입니다. 또한, 스텐트 삽입술처럼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수술 1회당 보장하는 수술비 특약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최근에는 혈관이 막혔을 때 혈전을 녹이는 고가의 혈전용해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험료 납입 기간 중 해약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표준형보다 저렴한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보험 기간은 뇌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은 고령층 시기를 충분히 포함할 수 있도록 80세, 90세, 혹은 100세 만기로 길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심장질환 보장까지 함께 고려
뇌혈관질환은 심장질환과 발생 원인에 있어 공통점이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혈관 문제로 인해 발생하며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 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보험 상품이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을 함께 보장하는 ‘2대 질병보험’ 또는 여기에 암까지 더한 ‘3대 질병보험’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허혈성심장질환 역시 보장 범위에 따라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담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연관성이 높은 질병들을 하나의 보험으로 통합하여 관리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미래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보장 범위가 현재의 의료 기술과 질병 발병 트렌드에 맞게 충분한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