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주가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독자적인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비만 및 치매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은 인벤티지랩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의 무한한 가능성
인벤티지랩의 핵심 기술은 ‘IVL-DrugFluidic®’으로 대표되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입니다. 이 기술은 약물을 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에 담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함으로써, 약효가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지속되게 만듭니다.
기존에 매일 또는 매주 맞아야 했던 주사제를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방식으로 바꿔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인벤티지랩은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신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한양행과는 비만 및 당뇨 치료제 ‘IVL3021’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IVL3021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를 한 달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상반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주사제 형태를 넘어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이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으로, 주사제와 경구용 제형을 모두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환자군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 치매, 탈모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파이프라인
인벤티지랩의 성장 동력은 비단 비만 치료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치매, 탈모, 약물중독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종근당과 공동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 ‘IVL3003’입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널리 쓰이는 도네페질 성분을 1개월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호주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입니다. 경구용 약을 매일 챙겨 먹기 어려운 치매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남성형 탈모 치료제 ‘IVL3001’은 호주에서 임상 2상을 마쳤습니다. 이는 인벤티지랩의 파이프라인 중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후보물질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및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CDMO 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인벤티지랩은 최근 큐라티스와의 협력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인벤티지랩의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생산라인을 큐라티스의 오송 바이오플랜트 내에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 생산시설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매, 약물중독 치료제 등의 임상 및 상업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약 6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CDMO 사업의 성장 잠재력 또한 매우 큽니다.
인벤티지랩 주가 전망 및 과제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벤티지랩의 주가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기술이전 및 용역 매출 외에 본격적인 제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도 영업손실 5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향후 주가 향방은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 여부와 성공적인 기술이전, 그리고 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비만 치료제와 치매 치료제의 임상 결과 발표는 주가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인벤티지랩은 혁신적인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임에 틀림없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과 CDMO 사업 진출은 이러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
다만, 아직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연구개발 단계의 기업인 만큼, 투자자들은 임상 진행 과정과 재무 상태 등을 면밀히 살피며 신중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