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야심찬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매년 우리 땅의 좋은 식재료를 발굴해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주자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요.
저 또한 출시일인 7월 10일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직접 맛보고 왔습니다. 단순한 신상 버거 소개를 넘어, 그 맛과 특징, 가격, 칼로리 정보는 물론, 메뉴에 담긴 특별한 의미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한국의 맛 5탄,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의 등장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2021년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에 이르기까지 매번 큰 성공을 거두며 이제는 믿고 먹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2025년, 그 다섯 번째 주자로 전라북도 익산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가 탄생했습니다.
이번 신메뉴는 버거와 머핀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점심과 저녁은 물론 아침 시간(맥모닝)에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익산시와 협력하여 약 200톤에 달하는 고구마를 수매했는데, 이는 프로젝트 사상 최대 물량이라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맛의 핵심, 특별한 재료 조합
이 버거의 맛은 이름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 재료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풍요로운 땅이 키운 익산 고구마
버거의 주인공은 단연 ‘익산 고구마’입니다. 무기질이 풍부한 익산의 비옥한 황토와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란 고구마는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맥도날드는 이 고구마를 으깨 부드럽게 만든 크로켓을 버거의 핵심 패티로 사용했습니다. 포장지를 열자마자 달콤한 고구마 향이 은은하게 풍겨 식욕을 자극합니다.
고구마 크로켓과 모짜렐라 치즈의 만남
달콤한 고구마를 품은 바삭한 크로켓 안에는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가 숨어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튀김 옷 속에서 부드러운 고구마 무스와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합니다. 달콤함과 고소함, 바삭함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조합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느끼함을 잡는 할라피뇨 마요 소스
자칫 고구마와 치즈의 조합이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맥도날드는 ‘할라피뇨 마요 소스’라는 비장의 무기를 더했습니다. 할라피뇨와 양파 등으로 감칠맛을 살린 이 소스는 끝 맛을 깔끔하고 매콤하게 잡아주어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완성합니다. 이 소스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솔직 담백 리얼 시식 후기
기대감을 안고 직접 먹어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는 ‘단맵고소(달고 맵고 고소한)’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이었습니다.
맛의 조화, 그리고 아쉬운 점
버거는 양상추, 토마토, 순쇠고기 패티 위에 두툼한 고구마 모짜렐라 크로켓이 올라간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고구마 크로켓의 달콤함이, 뒤이어 할라피뇨 마요 소스의 매콤함이 느껴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소스가 생각보다 매콤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후기에서는 고구마 크로켓이 다소 퍽퍽하게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고구마를 꽉 눌러 만들어서인지 수분감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는 평인데, 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갓 나와서인지 치즈도 잘 늘어나고 촉촉한 편이었습니다.
칼로리 및 영양 정보
다이어트 중인 분들을 위해 칼로리 정보도 확인했습니다.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 단품의 열량은 690kcal(282g)입니다. 나트륨은 980mg(49%), 당류 22g(22%), 포화지방 8g(52%), 단백질 21g(38%)을 함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가격 및 판매 정보 안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품: 7,900원
- 세트: 9,200원
- 맥런치 세트: 8,400원
버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새벽 4시까지 판매되며,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맥런치 할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매장 방문 시에만 적용됩니다.
아침 메뉴로는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이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판매됩니다. 머핀은 단품 5,100원, 세트 6,400원입니다.
🤝 단순한 버거를 넘어, 지역 상생의 가치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우리 농가와 상생하는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 역시 익산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 익산시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활동이 눈에 띕니다. 매장 내 트레이 매트나 영수증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익산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버거 세트 무료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맛있는 버거도 즐기고 좋은 일에 동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는 달콤하고 짭짤하고 매콤한 맛의 조화가 인상적인, 잘 만든 버거입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의 조합을 경험하고 싶거나, 우리 농산물로 만든 착한 메뉴를 응원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