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기업 개요와 사업 영역
LIG넥스원은 1976년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금성정밀공업으로 설립되었으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전자전 등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생산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종합 방위산업체입니다.
특히 현대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밀타격(PGM) 분야는 LIG넥스원의 주력 사업 부문으로, 대공, 대함/대잠, 대지, 공대지, 수중무기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도무기 체계 장비와 핵심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탐색 레이더, 추적 레이더, 영상 레이더 등을 포함하는 감시정찰(ISR) 분야, 항공전자 및 전자전 분야, 통신 단말 및 무전기를 포함하는 지휘통제·통신(C4I)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하여 무인화, 드론, 로봇, 인공지능, 사이버전 등 미래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7월에는 군용 특화 사족 보행 로봇 기술을 가진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무인화 및 디지털화된 무기체계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LIG넥스원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
LIG넥스원의 주가는 최근 방위산업 전반의 강세와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늘어나는 해외 수주와 탄탄한 수주잔고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025년 3월 말 기준 22조 8,851억원으로, 이는 작년 연간 매출액 대비 7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으로의 천궁-II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대규모 수출이 수주잔고를 크게 늘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3조 7천억원 규모,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4조 2천 5백억원 규모, 그리고 2024년 이라크와 3조 7천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K-방공망 벨트’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해외 계약들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LIG넥스원의 매출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076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해외 수출 증가는 LIG넥스원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입니다. 2021년 4.5%에 불과했던 해외 수출 비중은 2025년 1분기 42.7%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유도로켓 ‘비궁’은 2020년 국내 유도무기 중 최초로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평가를 통과했으며, 연내 미국과의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납품 계약이 성사된다면 호주, 필리핀 등 동맹국으로의 추가 수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위산업 전반의 긍정적 환경
LIG넥스원의 주가 전망은 비단 개별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방위산업의 성장세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각국의 국방비 증액 추세는 방위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은 방산주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직접 군사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경우, 유럽으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방산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 역시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넘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 부품 기술 개발, 민군 기술 협력 투자, 맞춤형 수출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은 저렴한 가격, 미국제 무기와의 높은 호환성, 빠른 납기 준수 능력, 그리고 현지 생산에 개방적인 자세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LIG넥스원 주가 전망에 대한 심층 분석
LIG넥스원은 국내 방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매출 구성의 변화와 일회성 정산 이익의 반영으로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사업의 영업이익률 또한 높게 추정되고 있어, 중동향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유도무기 분야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천궁-II 외에도 유도로켓 ‘비궁’과 함대공 미사일 ‘해궁’ 등 새로운 품목의 수출을 통해 외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물론, 중동 수출의 경우 정치적 리스크, 물류 지연, 통관 및 검수 절차 등으로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한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규모 수주로 인한 매출 상향 여지가 충분하고, 신규 설비 가동률 상승 및 수출 수주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수록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일부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국내 정치 불안이 국가 브랜드에 타격을 주어 방산 수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단순한 무기 생산을 넘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도 적극적입니다. 무인 무기체계, 드론, 로봇, 인공지능, 사이버전 기술 확보는 물론, 국방과 민수 기술 교류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 노력은 LIG넥스원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해외 수출 확대, 그리고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LIG넥스원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