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는 2024년 3월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SK이터닉스의 주가 전망은 이러한 사업 기반과 미래 성장 전략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이터닉스 핵심 사업 및 성장 동력
SK이터닉스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사업은 이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사업 확대와 직접 전력 구매 계약(PPA)
SK이터닉스는 태양광 발전 자원을 기반으로 전력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기업들과의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30일, SK이터닉스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2028년부터 25년간 40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는 2030억원 규모의 직접PPA를 체결했습니다.

이는 태양광 발전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별화된 금융 구조화 역량을 바탕으로 RE100 계약을 확대하려는 SK이터닉스의 전략적 성과로 평가됩니다. 또한, 솔라닉스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매입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자본으로 발전소를 확보하여 국내 대형 RE100 계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태양광 발전자원을 1GW 규모로 보유·운영할 계획이며,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발전량 예측 등을 통해 가상발전소(VPP)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풍력 사업의 확장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SK이터닉스는 국내 육상풍력 선도 사업자로서 개발,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업 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울진 풍력을 포함해 323MW의 육상풍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4G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390MW)를 추진 중이며,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조원에 달하며, EPC 규모도 2.5조원 수준입니다. 풍력 부문은 2025년 1분기 전체 매출의 약 67%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글로벌 진출
SK이터닉스는 국내 ESS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축적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ESS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약 800MWh 규모의 ESS 설비를 운영하며 국내 피크 절감용 ESS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SK가스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서 100MW 규모의 ESS 설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9년까지 약 900MW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력 가격이 저렴할 때 ESS에 전력을 저장하고, 가격이 높을 때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연료전지 사업과 분산형 전원 가치 창출
고효율 연료전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분산형 전원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칠곡(20MW), 약목(9MW), 보은(20MW) 등 세 발전소의 연내 상업 운전과 더불어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발전소 착공을 통해 올해 안에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 또는 착공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역 상생형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SK이터닉스 주가 및 재무 분석
SK이터닉스의 주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4일 설립되어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이후,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동향과 실적 전망
최근 SK이터닉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발표로 인해 일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SK이터닉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DS투자증권은 SK이터닉스의 목표주가를 2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2026년 매출액이 7,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료전지 2개 사이트 매출 발생, 신안우이 EPC 매출 반영, 의성 황학산 풍력 매출 유입, 그리고 태양광 사업 규모 확대에 기반한 전망입니다. 하나증권 또한 SK이터닉스의 추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2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재무 상태와 투자 포인트
2024년 매출액은 332,152백만원, 영업이익은 37,637백만원, 당기순이익은 22,381백만원을 기록했습니다. RE100 이행 캠페인 참여 기업 증가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LCOE(균등화 발전비용)가 가장 낮은 태양광 발전 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추세는 SK이터닉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K이터닉스는 전력거래, 자본조달,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계한 VPP 플랫폼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2024년 12월 기준 PER은 26.57배, PBR은 1.04배 수준이며,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산업 전환 흐름 속에서 장기적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SK이터닉스 주가 전망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
SK이터닉스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인 요소와 함께 일부 불확실성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긍정적 요인
-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SK이터닉스에게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RE100 이행 기업의 증가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은 직접PPA 수요를 더욱 높일 것입니다.
-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균형 있게 운영하며 특정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해상풍력 및 ESS 글로벌 진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과 미국 ESS 시장 진출은 SK이터닉스의 외형 성장을 이끌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 전력중개 사업 확장: 전력중개 사업으로의 밸류 체인 확장은 단순 발전 사업을 넘어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려해야 할 요인
-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사업은 자금 조달 및 인허가 과정에서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정책 변화와 시장 경쟁: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부 정책 변화와 시장 내 경쟁 심화는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국내 태양광 발전 비용이 해외 주요국보다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 분기별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그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비록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존재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일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은 SK이터닉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